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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새의 귀소비행》 태어난 고향에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0/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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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뒷부리도요새는 몸의 크기가 39cm로 나그네새라고도 한다. 여름철에 북극 지방에서 번식을 끝낸 후에 여름과 가을 사이에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와 호주 동부 지역까지 비행을 한다. 이새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쉬지 않고 1만1700km를 날아간다. 제트 여객기로 23시간 하늘을 비행하는 거리에 해당한다.

 

 
그 다음에 봄과 여름에는 뉴질랜드 호주 동부지역에서 1만3천 km를 우리나라 만경강 하구 등 서해안에서 한 달 반 동안 먹이 활동을 하여 영양분을 비축한 후에 알래스카까지 6500km를 밤낮 없이 날아간다. 일년동안 북반부와 남반부인 호주까지 3만km 를 비행하는 셈이다. 밤낮을 쉬지 않고 비행하기 위해 뇌의 절반씩 자는 방법을 사용하고 몸 속에 있는 자성 물질이 나침반처럼 지구 자기장의 방향을 감지하여 길을 잃지 않는다.

 

 
태평양을 가로 가로질러 남하할 때는 풍향을 이용하기 때문에 날아 갈 수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에서 남쪽으로 비행하기 전에 영양을 보충하여 몸무게를 2~3배까지 늘린 후에 뉴질랜드와 호주까지 물을 한 모금도 먹지 않고 비행하고 나면 몸무게는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큰뒷부리도요새가 지구의 남반부에서 북반부로 날아가다가 만경강 하구와  서해안 일대에 한달반을 머물면서 영양을 비축한다

 

 


서해안 에는 새만금 간척지 사업으로 전북 군산 김제 부안의 33km의 방조제를 축조하고 4만100ha의 면적의 국토를 확장하고 농경지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갯벌을 막아 버렸다. 그런 이후에는 서해안을 찾아 오는 나그네 새들의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나그네 새들의 먹이가 번식하는 갯벌을 막아 버렸으니 지구를 주름잡고 비행하는 귀한 손님이 줄어든 것이다.

 

 


국토 개발을 한다면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도 죄의식이 없는 인간들을 보고 나그네 새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가.  큰뒷부리도 요새는 다른 동물과 다른 특이한 비행본능과 번식본능, 귀소본능을 지나고 있다. 큰뒷부리도요새는 왜 그렇게 먼 곳을 날아가며 또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것일가? 귀소본능을 지닌 동물에는 이미 잘 알려진 연어와 황제나비 이야기가 있다.

 

 


이같은 동물의 귀소본능을 보고 인간은 많은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도 자신이 태여난 고향을 평생동안 잊지 못한다. 인간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꾸면 꿈의 배경은 대개 고향의 집과 마을, 산과 들이 된다. 신토불이라고 하여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을 나이 들어서도 버리지 못한다. 모든 생활 습관이 자신이 성장한 고향에서 형성된다. 그만큼 인간의 깊은 의식속에 는 고향이 잠재되어 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낳아준 부모님으로 부터 유전적 요소를 모두 이어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부모님을 잊지 못한다.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없고 자식이 부모를 잊을 수 없는 이치를 도덕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태생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구의 양극을 3만km를 날아가다 반도에 쉬어가는 나그네 새 큰뒷부리도요새는 인간들이  살고 있는 비윤리적인 세태를 내려다보고 우리에게 고향을 버리고 부모를 버리는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는 것이다. 고향의 부모를 잘 모시라는 소리를 남기고 날아갈 것같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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