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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복》국내 팬덤이 더 무섭다
기사입력: 2021/01/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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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확정을 위해1월 6일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으로 난입하여 의회가 일시 중단되고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시위대 수천명이 의사당을 둘러싸자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방위군이 출동해 시위대를 몰아내고 이날 6시 이후 와싱턴에 통금이  내려졌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이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피즘(트럼프 주의)이 초래한 비극이며 미국 민주주의의 부끄러운 오점을 들어낸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12시 백악관 남쪽에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약해서는 우리나라를 절대 되찾지 못한다. 힘을 보여주야하며 강해야 한다."고 사실상 시위를 선동했다. 

 

 

 

그후 지지자들은 걸어서 30분 거리의 의사당 방향으로 행진을 했다. 시위대원 중 무기를 소지한 사람 10명이 적발됐으며 의사당 주변에서 폭발물과 주차된 차안에서 화염병이 발견됐다.

 

공화당 소속 전 대통령 조지 부시는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친다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바나나  공화국이다" 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 폭력은 자신이 패배로 끝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 의회에 있는 많은 이가 불을 붙혔다" 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역사는 오늘 현직 대통령이 선동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선거 전략은 편을 가르는 철저한 분리주의였다. 백인들의 인종차별 의식을 자극하고 소외된 저소득층의 분노를 이용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7400만표 이상을 득표해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선거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미국 사회의 이념과 인종, 불평등에 대한 갈등은 고조되고 나라는 적대적인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트럼프 열성지지자들은 광신자처럼 트럼프 '빠'가 되어 의사당을 처들어 간 것이다. 정치가를 광신자처럼 따르는 팬덤(fandom)은 우리 나라에도 있다. 노사모와 박사모, 문빠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다. 

 

 

 

정치인이 선거에서 승리하기위해 목숨을 걸고 따르는 열성  지지자를 만든다. 반공의식을 고취시키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재벌을 타도하고 금수저를 증오하게 한다. 이 집단에 빠지고 나면 이성은 없고 감성만 가진 무리가 된다.

 

일방적인 정보의 편식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지지자에 대한 절대 충성과 반대 세력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게 한다. 그 적개심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터지고 그 수령이 침묵을 하거나 상징적인 표현으로 전진을 암시하면 일시에 투신해 폭탄처럼 터진다. 

 

 

 

독일의 나치나 일본의 가미가제 같은 자살 특공대가 민주주의 사회 대낮에도 일어날 수 있다.  자유 민주 국가의 정치인이 이같은 정치 수단을 이용하는 자가 있다면 그사람부터 퇴출시켜야 민주주의를 살릴 수 있다.

 

이번 미국의 의사당 시위대 침입 사태로 지금까지 민주주의의 선진국으로 존경 받던 미국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 미국을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고 한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도 갈라진 미국을 원상 복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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