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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범이 내려온다
기사입력: 2021/02/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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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를 양 내려온다로 바꾸고, 소 내려온다로 바꾸고, 복 내려온다로 바꾸고. 떡 내려온다로 바꾸어 노래하며 춤추는 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노래 가사는 판소리 수궁가에 나온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전동 같은 앞다리 동아 같은 뒷발로 양 귀 찌어지고 쇠낫 같은 발톱으로 잔디 뿌리 왕 모래를 촤르르르르 흩치며 주홍 입 쩍 벌리고 '워리렁' 하는 소리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래 정신없이 목을 움추리고 가만이 엎졌것다" 수궁가에 나오는 '범 내려온다' 는 판소리 가사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영상을 제작하면서 이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곡을 이용했다. 지난 9월 동영상 포털 사이트에 처음 공개된 후에 1분짜리 영상이 현재 3억이 넘는 조회수와 35개국에 퍼지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의 배경 음악인 '범 내려온다' 는 곡은 별주부전 수궁가의 중요한 장면을 이날치의 밴드 음악으로 옮겨 재구성한 것이다. 

 

 

 

 

 

이날치는 판소리 수궁가의 가사를 옮겨 오면서 '범 내려온다' 와 같은 부분을 반복해 부르는 후렴구로 사용했다. 이 후렴구의 중독성이 사람들로 하여금 계속 따라 부르게 한다. 가사를 랩과 같이 빠른 템포로 처리하여 마치 랩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날치의 음악은 랩과 타령의 경계를 허물고 판소리 수궁가와 이날치의 랩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다. 

 

 

 

판소리 수중가의 내용은 바다의 용왕이 병이 들자 약으로 쓰기 위한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하여 자라가 세상에 나와 토끼를 꼬여 용궁으로 데려간다. 토끼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  수궁가 내용은 범이 산에서 내려온다고 하나 자라가 토끼를 찾으러 절벽을 오르다가 온 힘을 다 쓰고 마침내 절벽위로 올라 간다. 저 멀리 토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토 선생이라고 부른다는 것이 그만 호 선생이라고 발음이 잘 못 나와 버렸다. 

 

그 때에 호랑이가 자신을 존칭으로 부르는 소리를 듣고 신이 나서 뛰여 나왔다는 말도 있고, 호랑이가 몸에 좋다는 자라로 용봉탕을 끓여 먹고 싶은 마음에 산을 신나게 내려온다는 전설도 있다. 범 내려온다는 가사는 이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유투브를 보면 이 노래는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일시에 화제가 되어 각종 SNS에 올리는 컨텐츠가 되고 조회수를 높혔다. 

 

 

 

이 노래를 미스트롯2, 미스유랑단 팀 (김태연, 전유진, 양지은, 윤태하)이  준결승전으로 가는 팀미션 곡으로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 성당에서는 사제와 수녀님들이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는 노래를  '양 내려온다'는 가사로 바꾸어 부르다가 '소 내려온다"로 부르기도 했다. 이 영상은 1개월 동안에 유투브에 37만이 보는 영상이 됐다. 

 

 

 

우리나라 육군이 설 연휴에 범 내려온다를 복 내려온다, 떡 내려온다로 바꾸어 군악대 연주와 노래와 춤을 유투브와 페이스북에 올려 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치의 밴드를 페러디하려는 붐이 일어나고 '범 내려온다' 는 노래가 아기상어 노래 처럼 SNS를 통해 국경을 넘어 대중속으로 폭발적인 확장을 하고 있다. 범 내려온다는 가사와 노래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의 정서를 훈드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참으로 신기한 문화 현상이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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