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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베풀다 죽었다’ 가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는 ‘비문’이 될 것
기사입력: 2022/08/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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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두호 박사     ©편집부

 

 세상이 흉흉하여 암울한 정서가 팽배하니 삶의 현주소가 너무 어두워 어느 철인처럼 대낮에 등불을 켜 들고 다녀야 될 판이다.

 

거리의 시야에 들어오는 간판 중에 ‘인간 중심’, ‘사람이 먼저다’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구호는 있는데 정작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니 구호는 구호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따로 국밥으로 엇박자를 이루고 있으니 불균형의 삐걱 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신음박자로 슬픔을 자아낸다.

 

윤리와 도덕의 가치가 표류하면 물질의 가치가 최고인양 가치의 엇박자로 겉치레는 근사한데 알맹이 없는 쭉정이 인생이다.

 

옛날 가난했던 시절 ‘머니(money) 머니(money)해도 머니(money)가 최고’라고 돈이면 만사오케이로 통하는 풍토가 많았다. 어느 고을 자린고비를 뺨치는 구두쇠 영감이 돈독이 올라서 돈을 벌어 창고를 채우는 재미에 취해서 돈. 돈. 돈으로 일관하여 돈의 왕자처럼 그 고을에서 제일 부자라는 경지에 도달하였다.

 

돈의 잣대로 평가하니 당연히 성공에 출세까지 한 부의 챔피언이 되었다. 반면 사람의 미덕인 베풀고 위하는 실적은 꼴찌였다. 겉으로는 대단한 부의 꼭대기에서 거드름까지 피우는데 인간미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물질만능의 상징이었다.

 

사람은 지상에서 영원히 살지 못한다. 인생행로가 한 세상을 살면 누구나가 예외 없이 ‘죽음’의 때를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 부자 챔피언도 때가 되니 죽게 된 것이다. 그 자식들은 그 부모를 찬양할지 모르지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비웃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왜일까? 물질주의에 자기주의로 돈에 파묻혀 이웃의 고락은 모르고 살았으니 좋아할 리가 없다. 그 자녀들이 아버지 산소를 오가며 눈에 띄는 비석이 부러워 보인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 산소 앞에도 근사한 비석을 세우고 싶은데 비문을 뭐라 쓸까가 고민이다. 그래서 글방 선생을 찾아간 것이다.

 

정중하게 글방 선생님을 찾아가서 상의를 하였다. 선생님 저의 부친이 하늘나라에 가셔서 산소에 비석을 세워드리려고 합니다. 비문을 어떻게 쓰면 되겠습니까? 상의를 드리니, 그러냐! 그렇다면 그대의 부친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았느냐? 말해 보거라. 하니 그 아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구두쇠로 출세한 물질만능의 모델이라고 찬양한다. 부러움이 없이 당당하게 살다가 가셨다고 자초지종을 다 말씀드리니,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비문을 이렇게 쓰면 좋겠다고 하면서 “먹다 죽었다.”라고 쓰라는 것이다. 그 아들의 말문이 막혀서 뒷걸음질 쳐 나왔다. 

 

사람에게는 여타의 존재에 없는 특성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상호관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세계 1등 대학교를 자부하는 하버드 대학에서 행복에 관한 연구를 무려 27년 지속한 결과 행복의 열쇠는 ‘관계’라고 했다. 너와 나와 우리와의 관계에서 다양한 인간의 미덕이 만들어진다. 그 미덕의 핵과 축은 이타주의로서 서로 아끼고 베풀고 위하는 사랑이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뭐든지 주고 싶고, 내 몸 같이 사랑하고 사랑스런 자식을 위해서는 간까지 빼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사랑이다. 그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가 미덕의 척도가 되는 것이고 존경의 질과 양이 되는 것이다. ‘먹다 죽었다’ 보다는 ‘베풀다 죽었다’가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는 ‘비문’이 될 것이다.

 

Tag : 물질만능, 비문, 먹다 죽었다, 베풀다 죽었다. 

 

                                      2022년 8월 3일. 

                           참행복 교육연구원 원장 : 신두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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