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풍(火風), 불과 바람을 이르는 말이다. 매년 가을철이면 울진군 전체 산야는 분주했다. 온 산야에 울진 금강송 송이가 자라나 이를 채취하기 위해 온 산주와 송이 채취 종사자들, 임업인, 농민들이 송이철 내내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이제 울진군 북부 북면지역과 울진읍 일부지역, 죽변면 일부 지역 산야는 지난 2022년 발생한 국가적 재난 사태급의 대형산불로 송이 생산이 어렵게 되어 업종 전환 및 임업인들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을 개척해야 되는 위기와 기회의 시간이 주어지고 있다.
▲ 울진! 산불 피해 입은 북면 검성리 송이산 일대 ©
|
앞서 경북 울진군은 지난 2022년 발생한 대형산불로 국가 긴급 산불 재난지역선포 지역이 되었다. 울진군에서는 지난 2022년 3월 4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327세대 466명의 주민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특히 1만4천140ha의 산림이 소실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 울진군의 풍년(豐年) 가을-산에는 금강송송이, / 자료사진 ©
|
-
여기서 미래세대를 기약하며 천금(千金) 같은 울진 금강송 송이와 수려한 목재 임산물 등을 보존할 대책은 사전에 왜 수립하지 않았는가? 하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울진군에는 국가 원자력 최대 전력 생산기지가 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 시설만 유독 급히 지어지고는 주변의 세월이 오래된 2차선 도로 사정이나 낡고 좁은 하천다리, 수방 및 방제 대책 등은 아직까지 구시대 아날로그의 때를 벗지 못하고, 최첨단 디지털 일체형 모듈 시설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
▲ [포토]울진원전주변 구 7번 국도 2차선도로 4차선으로 개선요구돼 ©
|
-
앞서의 사례로 이제는 울진군이 더 이상 지수화풍(지진-수해-화재-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완벽한 도시환경 구축 및 사전에 물관리, 하천관리 대책 등을 철저히 수립해 국가적 동해안 최대의 전력 허브(hub) 도시로서의 위상을 수립하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신형APR1400=신한울원전 1, 2, 3, 4호기 조감도 자료사진 ©
|
▲ 울진군, 2023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수소산업도시’부문 수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