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8일(목) 오후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양국 국민 간 우호증진 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작년 9월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 장례식 참석 계기 및 금년 10월 일본왕 즉위식 계기에 베트남 푹 총리와 면담(또는 조우)한 적이 있는 등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접견,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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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푹 총리의 공식방한을 환영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와 푹 총리는 “양국 교역량이 내년에 1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양국관계가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이 “무역 및 투자, 개발협력,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법적‧제도적 협력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푹 총리는 “베트남 농수산물을 포함한 베트남 상품의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정부의 관심을 요청”했으며, “4차 산업, 5G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과의 경험 공유”를 희망했다.
두 총리는 한-베트남 관계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국민 간 신뢰와 우애를 계속 증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 총리는 “지난주 선박사고로 베트남 선원들이 실종된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함과 아울러 “한국정부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수색에 나서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푹 총리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 총리는 한국정부가 “다문화가정, 근로자 등 국내 거주 베트남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의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푹 총리는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려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정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이 총리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 27일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산업은행-베트남 재무부 간 협력 MOU 등 4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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