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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천 시
[기고문] 두 손으로 행하는 기적 심폐소생술~!
기사입력: 2022/10/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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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장 이정훈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이정훈(보건학 석사)

 

코로나19가 완화되고 가을 행락철을 맞이하여 대면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10월~11월은 심한 일교차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급성 심장정지 발생률은 급성 심장정지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06년(19,480명)에서 2019년(30,78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 질수록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급성 심장정지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 기능이 갑자기 정지되어 신체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즉시 치료되지 않으면 4분 이후 뇌 손상을 시작으로 시간이 갈수록 영구적인 손상을 받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하게 된다.

 

반면,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더라도 목격자의 빠른 신고와 심폐소생술 시행, 119구급대의 응급조치 및 이동, 의료기관의 전문적 치료 등이 통합적으로 적절히 시행된다면 환자를 살리고 후유증 없이 회복시킬 수 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의 핵심 요소인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행위이다.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19년 24.7%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을 비롯해 많은 기관에서 “대국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응급 상황에서 최조 목격자가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많은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치료법이 될 것이다. 

 

위급상황이 눈앞에 벌어지게 되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시민 여러분도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두 손으로 행하는 기적 심폐소생술을 배워 응급처치 능력을 향상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 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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