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 씨름부 김유성·이현서·임기도(4학년), 이현서(3학년) 선수가 모교 발전기금 1천2백만 원을 기탁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유성, 이현서(4), 최외출 총장, 이현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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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재학생들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남대 씨름부 소속 이현서(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김유성·임기도(체육학부 4학년), 이현서(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들이다. 이들은 11일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찾아 모교 발전기금으로 1천2백만 원을 전달했다.
재학 중 모교를 위해 발전기금을 내는 일은 쉽지 않고 흔치 않은 경우지만, 영남대 씨름부에서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씨름부 박찬주, 이현승 선수의 기탁을 시작으로 지난해 박석호, 정종진 선수가 졸업을 앞두고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올해까지 후배를 사랑하는 씨름부 선배들의 사랑이 대물림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발전기금을 기탁한 선수들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하며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로부터 받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뜻을 모아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 후배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구슬땀으로 성과를 이뤄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뛰어난 운동 기량으로 학교를 알리는 것을 넘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마저 지닌 학생들을 보며 대견함을 느낀다”면서 “오늘 기탁한 발전기금은 재학 중에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기부보다 큰 가치와 의미가 있다. 후배들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소중하게 잘 활용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씨름 선수로 활약하기를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탁에 함께 한 네 선수는 대학 시절 내내 각 체급 상위권에 랭크되며, 전국체육대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 대통령기 전국씨름대회 등에서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등 영남대 씨름부가 70년간 쌓아온 명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대학에서 최상위권의 기량을 인정받은 만큼 일찌감치 실업팀 진로가 확정된 상태다. 이현서 선수는 태안군청 씨름단, 김유성 선수는 인천광역시청 씨름단, 임기도 선수는 구미시청씨름단에 입단이 확정됐으며, 3학년 이현서 선수는 의성군청 씨름단에 조기 취업을 앞두고 있다.
<상세문의> 영남대학교 학생지원팀 유시섭 팀장 (053-810-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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