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주최로 함꼐 진행하는 지방창생(地方創生) 인턴십 “TURE-TECH” 프로그램의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창생 인턴 프로그램 “TURE-TECH”는 소프트뱅크가 2016년에 시작한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지방 도시의 과제에 대해 전국에서 모집한 학생들이 현장 필드워크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지자체에 직접 제안하고, 우수 제안은 실제로 지자체에서 채택해 실행한다.
2022년 일본 후쿠오카현 가마시에서 실시된 “TURE-TECH”에서는 5개 제안 중 3가지를 시에서 채택, 2023년 사업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다. 채택되지 않은 2가지 제안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턴십 이후에도 지자체와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등 동반자로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의 95%가 제안 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특히 시청 직원은 업무에 대한 의욕 향상을, 함께 방문한 학생들은 도시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2024년도 지방창생 인턴십 프로그램 “TURE-TECH”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해 국내 지자체도 관심을 보였으며 안동시와 함께 여러 도시가 개최 후보지로 올랐으나 프로그램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권기창 안동시장의 혁신적인 시정철학이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 3월 29일 안동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선정 후, 총괄부서인 자치행정과 교류협력팀은 과제 4가지(△인구증가 및 청년인구 유치를 위한 시책개발 △도시재생사업과 신세동 벽화마을 활성화 도시재생 시책발굴 △안동시 귀농 인구증가, 정착 정책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체류형 관광객 중‧장기 유치 방향)과 학생들의 현장 필드워크를 지도·관리할 담당 부서를 선정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회가량의 온라인 실무자 회의 및 사전 답사 등을 통해 긴밀한 정보교환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준비를 진행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안동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현실성 있는 제안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시민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실시, 안동시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안동시 과제 해결책을 찾을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일 양국에서 3,000명이 넘는 응시자 중 선발된 24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안동에서 워크숍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과제를 안동시뿐만 아니라 한국, 나아가 한일 양국의 공통적인 지방도시 문제로 인식해, 대학생의 시선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그램 개막식 있는 9월 3일에는 안동시 및 소프트뱅크 관계자, 한일대학생이 모여 프로그램 개막식과 대면식을 가진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안동 시내 일원에서 인터뷰를 실시, 9월 4일과 5일 중간발표를 거쳐 9월 6일 대동관 낙동홀에서 ‘시장과의 토론회’를 통해 최종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