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헌법에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외신도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속보를 통해 한국의 윤 대통령이 야당을 비판하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CNN, 로이터통신도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전했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를 비롯해 기타 외신들도 일제히 속보를 전하며 윤 대통령과 여당이 내년 예산안을 놓고 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국내 언론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관영 CCTV도 한국 내 정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중국 펑파이신문, 신경보,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도 신화통신 또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비상계엄령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저작권자 ⓒ 전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본사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