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해 을사년은 천간의 "을(乙)"이 푸른색, 즉 청목(木)을 의미하고, 지지의 "사(巳)"는 뱀을 상징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과 성장, 변화와 지혜를 상징하며, 우리에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재생의 힘을 발휘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특히, 뱀은 허물을 벗는 특징 덕분에 새로움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푸른 뱀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와 전설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중국 신화에서는 뱀이 풍요와 재생을 상징하는 복희와 여와의 형상으로 등장하며, 서양에서는 뱀이 지혜와 순환의 상징으로,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도 등장합니다. 이처럼 푸른 뱀은 전 세계적으로 변화와 지혜, 치유를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청사포의 전설 옛날 청사포에는 금실 좋은 정씨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가면, 아내는 마을 입구의 바위에 올라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바다에 나간 후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그 자리에 소나무 두 그루를 심고, 소나무에 의지해 바다를 바라보며 몇 년 동안 간절히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아내의 지극한 정성을 안타깝게 여긴 용왕은 푸른 뱀(靑蛇)을 보내 그녀를 용궁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남편과 재회하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이 포구를 '푸른 뱀이 나타난 포구'라는 의미로 청사포(靑蛇浦)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던 바위는 망부석(望夫石), 그 자리에 심은 소나무 두 그루는 망부송(望夫松)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청사포에는 수령 약 300년의 망부송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은 이 나무를 수호신으로 모시며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과 문화는 청사포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츠치노코(ツチノコ) 추치노코는 일본의 민간전승에 등장하는 미확인 생물로, 몸길이가 짧고 통통한 뱀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와 류큐 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목격담이 보고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립니다. 츠치노코는 일반적인 뱀과 달리 몸통이 굵고 짧으며, 머리는 삼각형 모양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독특한 울음소리를 내며, 때로는 인간의 말을 흉내낸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현대에도 츠치노코를 발견하면 거액의 포상금을 주는 이벤트가 열릴 정도로 일본인들에게 흥미로운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뱀 형상 여신, 벤자이텐 벤자이텐(弁才天)은 일본의 칠복신 중 유일한 여성 신으로, 예술, 음악, 지혜, 부 등을 관장하는 여신입니다. 벤자이텐은 때때로 우가진(宇賀神)과 결합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우가진은 남성의 얼굴에 뱀의 몸을 가진 신으로, 풍요와 다산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융합은 벤자이텐의 신격이 다산과 풍요의 의미를 포함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벤자이텐은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며, 이는 그녀의 예술과 음악의 신격을 나타냅니다. 그녀의 주변에 그려진 뱀은 부와 지혜를 상징하며, 때로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탈무드의 은혜를 갚은 뱀
<저작권자 ⓒ 전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을사년, 신년인사, 푸른 뱀의 해, 2025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