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무더운 여름밤을 식히기 위해 마련한 상설공연 프로그램 ‘하(夏)하(河)야(夜) 놀자’가 지난 24일 수덕화 연희 예술단의 공연을 끝으로 두 달간의 일정을 마쳤다.
▲ 포항문화재단, ‘하하야 놀자’문화로 물든 운하수변 만들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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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진행된 ‘하하야 놀자’는 포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동호회)를 선정해 ‘주말 저녁 시원한 운하수변에서 즐기는 문화공연’을 목표로 운영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며 잠시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고 시민이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 문화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통연희, 대중가요, K-POP 댄스, 샌드아트 등 매주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장르로 구성한 ‘하하야 놀자’는 회를 거듭할수록 현장을 찾는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포항문화재단이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매번 행사 종료 시점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음 공연 일정을 묻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해도동에 거주하는 이효숙(67)씨는 “두 달간 공연이 열리는 매주 주말을 기다려왔다. 앞으로도 문화재단에서 이런 공연들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 포항문화재단, ‘하하야 놀자’문화로 물든 운하수변 만들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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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4회 운하축제와 연계한 지난 23일 공연은 문화재단과 지역 업체의 협업이 빛난 순간으로 문화재단이 지역에서 담당해야 할 역할을 상기시켜 주었다. 아울러, 재단은 시민의 의견의 수렴하고 야외 행사의 변수인 날씨나 자연재해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여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두 달여간의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게 현장을 찾아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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